사진ㅣSBS 뉴스화면 캡처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가 오늘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면서 법정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출석했다.
이번 3차 재판에서는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과 관련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며, 오전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나왔다.
주 전 사장은 부하직원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는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가 한화그룹 측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 측으로부터 합병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쓰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주 전 사장은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 전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며 거친 발언으로 비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삼성그릅과의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후에는 삼성 측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관계자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출석할 예정이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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