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바이오산업, 2400억 투자로 선도국 도약

입력 2024-07-16 08:38:4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3개 사업 2400억 원 투자 및 지역 균형 발전 추구


지난 3월 15일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건립한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에서 김태흠 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지난 3월 15일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건립한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에서 김태흠 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은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아, 기술 주권 확보와 바이오경제 선도를 목표로 2400억 원 규모의 1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2월, 김태흠 지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국내 선도모델 구축과 지역 균형 발전을 비전으로 하며,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13개 사업 2429억 원이 추진 중이며, 향후 5개 사업 1266억 원도 기획 중이다. 

특히 수면산업 진흥센터를 열어 관련 생태계와 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바이오·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도 연내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지능형 의지보조기기 및 재·재건 산업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R&D 집적지구 내에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와 공정개발센터가 건립 중이다. 상용화센터는 내년, 공정개발센터는 2026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상용화센터에서는 국가재난 대응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기술 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공정개발센터에서는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충남 홍성과 예산에서는 농축산이오 분야 사업이 진행된다. 홍성에서는 반려동물 원-웰어 밸리를 조성하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예산에서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글로벌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부여에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를, 서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을 유치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은 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 규모는 2조 9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부문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치이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이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 융합이 혁신인 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기존 제조업의 30% 이상이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는 바이오를 충남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지난 2년 동안 바이오헬스 시대를 개막하며 각종 정부 공모 선정과 함께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왔다”라며 “앞으로는 바이오헬스 거점 구축과 지역특화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기자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