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30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 100% 완료

입력 2023-03-21 11: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지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100% 완료하기로 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 지진 방재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사업, 지진 훈련·교육·홍보, 지진대피소 지정·관리뿐만 아니라 지자체 최초로 지진해일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진 방재 대책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 1월 9일 강화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을 계기로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사업을 확대·강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지진 방재 전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총 1985개소에 달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율을 행정안전부에서 계획한 2035년보다 5년 단축해 2030년 100%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를 대규모 지진에 대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수도 및 도로 시설(교량, 터널) 등 주요 공공시설과 지진재난 컨트롤 타워인 공공청사의 지진 안전성을 먼저 확보해 사회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민간건축물에 대한 내진 대책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 외에 올해부터 민간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 비용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설계비를 포함해 내진 보강공사 비용의 20%(국비 10%, 지방비 10%)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내진 성능평가를 완료한 민간건축물 중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이 사업 대상이며 이달 말까지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세 번째, 지진 교육·훈련을 강화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진대피 훈련을 다시 실시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진피해 예방 어린이 뮤지컬 공연도 펼친다.

네 번째, 지진 옥외 대피장소를 확충한다. 지금까지는 군·구 단위로 지역주민 100% 수용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읍·면·동 단위로 지역주민 100% 수용이 안 되는 곳에 대피장소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 대 시민 재난 상황전파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이는 지진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전광판, 지역방송,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전파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노후 지진 가속도계측기 관리 강화, 매뉴얼 정비 및 대응체계 개선 등 다양한 지진 방재 대책을 추진한다.

스포츠동아(인천)|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