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사지점 방사능 농도 변함없어
수입 수산물도 방사능 기준치 이하
부산시 해수 방사능 감시·분석 25개 정점 표시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 해수 방사능 감시·분석 25개 정점 표시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운영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해역 내 방사능 조사지점 25곳의 해수 방사능을 검사하고 있으며 방류 전과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든 조사지점의 해수 방사능 농도가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25개 지점 중 연안 해수 14개 지점의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 관내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를 나타냈다. 나머지 무인 신속 감시망 11개 지점에서도 해수 방사능이 불검출됐다.

동·서·남해안 5개 지점 해수와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해수 방사능 농도가 정상범위 내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 수입‧생산‧유통 모든 단계별로 방사능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촘촘하게 감시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단속과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도 병행했다.

특히 시 주요 수산물 판매지역 15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카드사의 월별 거래금액 및 건수를 활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류 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거래금액과 거래 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최근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에서도 지난해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분석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