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7일간 벡스코서 진행
동아시아서 28년만, 한국서 최초 개최
폐막식서 총회 최초 ‘부산선언’ 채택 예정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오는 31일까지 벡스코에서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총회는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주최하고 시와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조직위원회를 맡아 공동 주관한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모여 학술발표·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펼치는 행사로, 세계 지질과학자들의 대축제로 불린다.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996년 중국 이후 동아시아에서 28년 만에 열리는 것이며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총회 주제는 ‘위대한 여행자들: 지구 통합을 위한 항해’로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여명이 참가해 3000여개 학술발표와 2000여개 전시회가 마련되며 시민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세계지질과학총회 개막식은 26일 오후 2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날 박 시장과 존 루든 국제지질과학연맹 회장을 비롯해 정대교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조직위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영석 대한지질학회장 등 주최·주관단체장과 시의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0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개최지 부산을 거점으로 과학계의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위기 대응 협력을 약속하는 ‘부산선언’이 총회 최초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이 미래 지구환경 변화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글로벌) 거점도시로서 지위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지질과학총회의 역사적인 장소가 부산이라는 것에 무한한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부산선언’이 채택될 예정인 만큼 부산을 거점으로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국제적인 소통과 협력에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