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만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 시스템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기존 서류 중심의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감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는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확보하며, 도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감사위원회, 도민 권익 위원회, 도의회, 행정안전부, 도민감사관, IT 전문가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경기도의 미래 감사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도는 감사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사계획부터 감사 결과, 이행 상황 관리까지 감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행정정보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수감기관의 자료 제출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감사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 참여 창구를 강화해 도민과 소통하는 감사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처럼 감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려고 추진하는 건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이며, 중앙에서는 디지털 감사 국을 신설한 감사원이 유일하다.
도는 이번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감사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미래 비전과 목표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시스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단계별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AI·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기도는 감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경기도 감사가 적재적소에 동작하는데 감사정보시스템이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경기도 감사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스마트 감사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감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경기도의 행정 투명성과 청렴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며 “경기도가 지방 감사 혁신을 선도하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사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