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모델 배우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발전 모색
칭화대를 찾은 시흥시 대표단이 칭화대 구첸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가 세계 최고 대학인 칭화대를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흥시 대표단은 칭화대의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칭화대를 찾았다.
자매결연 도시 중국 더저우시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시흥시 대표단은 지난 8일과 9일, 중국 베이징의 칭화대와 베이징 현지 KOTRA 무역관을 연달아 방문해 협력 및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했다.
먼저 8일 시흥시 대표단은 세계 최고 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칭화대를 찾았다. 칭화대는 과학기술과 경영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대학으로,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중국 정계, 재계, 학계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인재를 배출했다. 또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과학기술 분야에서 2천억 위안(약 34조 원)의 정부 투자로 산학협력 기관인 ‘칭화 홀딩스’를 설립하고, 한국과 협력해 한중 기술 거래소를 운영하며 첨단 기술 발굴과 사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칭화대와 시흥시 대표단의 모습. 사진제공|시흥시청
이번 방문은 칭화대 국제 교류 총감 구첸 교수 및 칭화대 내 한국 유학생 연합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시흥시는 칭화대의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에 대한 탐구와 함께 서울대 시흥 캠퍼스의 향후 모델링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산학협력 인프라 발전 가능성을 모색했다.
앞서, 시 대표단은 7일 중국 더저우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베이징 일정을 마친 후 11일에는 시흥에 새로 건립될 한국 화학 융합 시험 연구원(KTR) 바이오센터와 연계된 한국화학융합연구원 상하이 지사를 방문해 K-바이오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칭화대 내 한국유학생연합회와 시흥시 대표단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제공|시흥시청
임병택 시흥시장은 “초청에 힘써준 칭화대와 칭화대 한인 학생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산학협력 인프라를 직접 접할 수 있어 뜻깊었고 칭화대 방문이 시흥시와 글로벌 인재 간 네트워크 구축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현지 기업 간의 무역 정보 교류를 돕는 창구이자, 한국기업과 현지 기업의 무역 교류를 촉진하는 KOTRA 무역관이 한국기업의 수출입과 투자 외교의 중요한 거점임을 실감했다“며 ”시흥시 내 1만 2천 개 이상의 다양한 기업이 KOTRA와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히길 바라고, 공단 내 해외기업의 유치를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시흥|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