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베이밸리 구축 박차…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 본격화

입력 2024-12-19 09: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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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투입,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 충남 교통망 획기적 개선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청남도는 19일 DL이앤씨가 태안-안성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속도로는 도내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 지역에 광역 교통망을 연결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2개 도 7개 시군, 6개 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충남 서해안과 내륙, 수도권 간 교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안성고속도로는 태안읍에서 시작해 서산, 예산, 당진, 아산, 천안 등 도내 5개 시·군을 거쳐 경기도 안성까지 총 94.6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예상 투입 사업비는 약 3조 원이며, 완공 시 국내에서 가장 긴 민자 고속도로가 된다.

해당 고속도로는 서해안과 서산-영덕, 서부내륙, 당진-천안, 경부, 평택-제천 등 6개 고속도로를 연결해 도내 및 수도권 등과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선 8기 힘센 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의 순환 고속도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태안 기업도시와 2028년 개항 예정인 서산 공항,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 신도시, 천안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등 도내 주요 거점과 인접해 산업 간 시너지 증대 및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태안-안성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제출은 도의 태안-서산고속도로, 내포-천안고속도로 연결 추진과 민자 유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도 김택중 건설교통국장은 “그동안 도내 남북축 민자 고속도로 건설은 몇 차례 있었지만, 동서축 민자 고속도로 제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도내에 5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4만 4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안-안성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태안-서산·내포-천안 등 두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수도권 및 중부 내륙 지방 접근성 향상과 베이밸리 순환 고속도로망 완성 등이 기대된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적격성 조사가 시행돼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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