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내부 감사서 온라인 채널 관리 부실 등 22건 지적

●전자쇼핑몰 콘텐츠 최신화 필요… 온라인 고객 응대 개선 요구돼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4월 25일 공개한 내부 특정감사. 사진제공｜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4월 25일 공개한 내부 특정감사에서 총 22건의 개선 및 시정 요구 사항이 지적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에는 ▲주의 3건 ▲개선 3건 ▲권고 3건 ▲통보 6건 ▲현지조치 6건과 함께 긍정적인 사례인 ▲모범사례 1건이 포함됐다.

이번 감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A처가 운영하는 전자쇼핑몰과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의 콘텐츠 관리 부실이다. 감사일 기준으로 해당 온라인 채널들은 상당 기간 동안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게시물이 전혀 없는 등 전반적인 관리 실태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 결과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거나 링크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 고객들에게 해당 채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고객 만족도 저하를 넘어 한국조폐공사의 전반적인 신뢰도 및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감사 대상인 A처는 “지적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즉시 전자쇼핑몰의 콘텐츠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게시판 개편과 함께 공식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번 감사에서는 고객 응대 근로자 보호 관련 문구 미게시, 출장비 지급 기준 적용의 불합리성, 화학물질 및 중요한 인장 관리의 허술함, 기부금 처리 기준의 미흡, 그리고 근로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 등 다양한 개선 사항들이 확인됐다.

한편,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입·출고 관리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예산을 절감하고 재고 관리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한 사례가 모범 사례로 선정돼 다른 부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 부서는 해당 A처의 처장에게 “제품 판매 촉진과 한국조폐공사의 대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온라인 채널 내 콘텐츠를 신속하게 최신화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전자쇼핑몰 게시판 개편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통보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