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국 관세 비상대응 TF’ 가동… 관내 기업 대상 관세 정보 신속 제공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난 1일 미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본격 가동하고,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관세정책 정보를 매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국가별 추가 관세부과를 90일 유예하고,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천시가 정부의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지역 주요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 4월 18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KOTRA 인천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수출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TF를 구성하고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실무회의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이 기업의 불확실성 해소에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중앙부처 및 수출기관 동향, 언론 보도사항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기업에 관세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TODAY 글로벌 통상 이슈’로 명명된 관세 정보를 인천시 누리집(경제·투자 분야통합→게시판→관세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TF 참여기관들과도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또한, 인천상공회의소의 ‘인천경제뉴스레터’와도 연계해 매일 이메일로 최신 소식이 전달될 예정이다.

하병필 비상대응 TF 단장(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세 영향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TF를 유연하게 운영하며 상황별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