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식전행사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ㅣ김명득 기자
도내 22개 시군, 30개 종목 1만2000여 명 참가
빗속 김천종합운동장서 개막…다양한 축하행사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9일 오후 비가 촉촉이 내리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막돼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행복도시 김천에서 함께뛰는 경북시대’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22개 시군, 30개 종목 1만2000여 명의 선수단 및 임원이 참가해 이날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김천종합운동장 등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안규백 밴드, 기민정, 김천예고 댄스팀, 송은교 공연이 빗속에 펼쳐졌고, 오후 5시 30분부터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공식행사에는 김천시립국악단과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천금릉빗내농악의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산불피해지역 이재민에게 희망 메시지 전달,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단 대표 선서, 마지막으로 성화가 점화되면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식후행사에서는 김천의 미래를 표현한 드론라이트쇼, 김천 출신 개그맨 박영진의 사회로 최정상급 인기가수 장민호, 오마이걸, 박지현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인기를 끈 것은 NH농협․김천농협․iM뱅크․후원회에서 제공하는 경차,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걸린 후원 경품 추첨이었다.
김천종합운동장 주변에는 대회 기간 내내 관람객이 찾도록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부스인 ‘함께김천’ 홍보관, 상설공연장, 향토음식점, 건강체험 한마당, 김천관광 홍보관, 생활원예 전시장, 4차산업 체험관 등이 설치됐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60만 경북도민들의 화합 축제인 제63회 경북도민체전이 지난 51회 대회 이후 12년만에 이곳 김천에서 다시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출전 선수들은 4일 동안 흘린 땀방울이 값진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세심한 준비로 도민을 맞아준 배낙호 김천시장과 14만 김천시민에 감사드린다”면서 “아울러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겐 빠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260만 도민이 함께 울고 웃으며 힘을 모으고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김천을 찾는 모든분들께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ㅣ김명득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명득 기자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