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강호동 사망? 그야말로 충격…‘가짜뉴스’ 도배 유튜브 채널 경악

유튜브가 연예인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어간다. 최근 다수 연예인 사망설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유튜브 채널이 온라인상에서 포착돼 논란이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에 대해 악의적인 사망설을 퍼트리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비판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살아있는 사람을 다 죽이는 채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글쓴이가 문제를 제기한 유튜브 채널은 ‘당신이 모르는 것들’이다. 해당 채널에 게재된 영상 대부분이 연예인들 사망 관련 콘텐츠다. ‘썸네일’도 영정사진을 사용했다. 채널 구독자는 1만 3400여명이다. 채널은 지난 2월 개설됐다.

채널 소개란에는 “연예계 스타들의 핫한 뉴스, 무대 뒤 이야기,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비밀들을 전한다. 가수, 배우, 모델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치인 그리고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까지 중요한 이슈와 최신 소식을 빠르게 업데이트해 전달한다”며 “채널은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그들의 삶과 커리어 그리고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중요한 순간들을 깊이 있게 다룬다.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 일상적인 모습, 충격적인 스캔들 그리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의 끊임없는 노력까지. 모든 것을 사실적이고 매력적으로 소개해 드린다”고 쓰여 있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내용은 죄다 가짜뉴스다. 멀쩡히 살아있는 연예인을 죽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 채널에서 콘텐츠로 제작해 언급한 이들은 이순재, 김을동, 백일섭, 선우용여를 비롯해 김연아, 김다현, 홍진희, 박준형, 홍상수, 김흥국 등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법적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수익 창출을 위해 허위사실을 버젓이 유포하고 이를 또 다른 콘텐츠로 활용하는 행태가 넘쳐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예인 다수가 가짜뉴스로 심적 고통으로 토로하고 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