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APEC 2025 KOREA SOM3 및 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3일 ‘행사지원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 국제협력국장과 관련 부서 공무원, 용역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공유하고 협업 체계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시는 ▲행사장 시설 정비 ▲참가자 교통편의 ▲맞춤형 관광·문화 프로그램 ▲산업시찰 프로그램 ▲국제홍보 등 주요 추진 분야별 계획을 구체화했다.

행사는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회의장 및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인천국제공항-숙소-행사장 간 전용 셔틀버스 운영, 외국어 가능 안내 인력 및 자원봉사자 배치 등 참가자 편의 중심의 운영 체계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참가자별 일정과 선호를 고려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과 함께, 개항장거리·송도·강화·영종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체험형 문화 코스를 운영해 도시브랜드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의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결합한 공연·전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의 전략산업 강점을 알리는 산업 현장 시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스마트시티 인프라, 공항·물류 단지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산업 현장을 국제사회에 홍보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투자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 맞춰 국내외 언론, SNS, 누리집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행사 및 도시의 위상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SOM3는 APEC 회의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개최 기간도 가장 긴 핵심 회의로, 이번 행사는 인천이 글로벌 톱10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반시설과 행정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포함해 ▲디지털경제 ▲식량안보 ▲여성경제 ▲반부패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10월에는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송도 및 영종 일원에서 약 200여 회의가 진행,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 및 실무자 등 약 5,000여 명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