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이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 자금운용을 통해 총 53억 860만 원의 이자수입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단양군청 전경). 사진제공|단양군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이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 자금운용을 통해 총 53억 860만 원의 이자수입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단양군청 전경). 사진제공|단양군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이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 자금운용을 통해 총 53억 860만 원의 이자수입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023년) 33억 원 대비 20억 원(158%)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평균 이자수입(18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294% 증가한 성과다.

연도별 이자수입은 ▲2021년 8억 원 ▲2022년 12억 원 ▲2023년 33억 원 ▲2024년 53억 원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세입과 세출의 발생 시점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세출보다 세입이 많은 시기의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이자수입을 얻을 수 있다. 단양군은 이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저금리 공금세출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에 예치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특히, 군은 월별 세입 계획과 사업별 지출 일정을 철저히 분석해 여유자금의 발생 시점과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고, 실제 지출 시점에 맞춰 장·중·단기 정기예금 상품을 유연하게 조합해 운용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공금세출계좌의 평균 잔액을 최소화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이자수입 53억 원은 단양군 세외수입 총액(374억 원)의 14%에 해당하는 성과로, 단순한 수익을 넘어선 행정 기획력과 재정 운용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자금운영 실태조사 관계자들도 단양군 사례에 주목해 운영 방식을 공유받기 위한 인터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공금세출계좌의 평균 잔액을 ‘0’에 가깝게 유지하는 고도화된 재정관리 체계를 이어가며, 이자수익 극대화와 재정 효율성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단양군의 자금운용 성과는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책임성 강화 측면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