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이 시장은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라며 “아무리 기획이 훌륭하고 콘텐츠가 풍부해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폭염 속 축제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조물 설치·철거 전 과정의 점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 ▲불법 노점 단속 및 바가지요금 방지 등을 실·국 단위로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거워야 하며, 그 과정에서 원도심 상권과 지역 상인들이 실질적인 이득을 얻는 것이 목표”라며 “외부 상인의 무분별한 유입은 통제하고, 지역 상인들은 바가지요금과 청결 문화 정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올해 서구·유성·대덕구에서 사전 행사를 진행하며 축제 분위기를 확산했다. 이 시장은 “내년에는 사전행사를 더욱 확대해 0시 축제를 대전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서구 타임로에서는 ‘2025 타임뮤직 페스티벌 with 빵맥’, 유성구 관평천 야외광장에서는 ‘한 여름밤의 유성뮤직페스타’, 대덕구 비래·중리·법동 일대에서는 ‘대덕거리 페스티벌’이 각각 열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 시장은 또, 최근 대전시가 ‘디저트류 추천 여행지 1위’에 오른 점을 언급하며, “0시 축제를 중심으로 대전이 문화·관광 도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는 국내 디저트류 추천율 46.9%로 서울(28.6%)을 크게 앞섰다. 특히 0시 축제 주 무대인 중구는 기초지자체 중 58.9%의 추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서구(3위), 유성구(4위), 동구(7위), 대덕구(16위) 등 5개 자치구 모두가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장은 이에 따라 지역 캐릭터 산업 활성화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이 수요를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꿈돌이 패밀리의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산업화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콘텐츠 개발과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캐릭터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0시 축제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안전·위생·경제 활성화 등 3대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실·국장들에게 지시했다. 외국인 관광객 대응을 위한 영문 안내, 통역 인력, 관광 편의시설 등 외국인 친화적 환경 조성도 함께 주문했다.

현안 사항으로는 3대 하천(유등천, 갑천, 대전천) 정밀 준설 사업을 통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한 성과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겨울부터 선제적으로 준설을 시행해 둔치 피해가 없었다”며, “준설 퇴적물 처리, 장비업체 일거리 창출 등 부가 효과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생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에 대해서 이 시장은 “시와 한화의 공동 책임”이라며,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시가 단독으로라도 보완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수영장과 좌석 안전, 관중 밀집 등에 대한 사전 보완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존 한밭야구장 연중 활용 계획 수립 및 아마야구대회 유치 ▲중구와 협력한 공영주차장 확충 ▲야구거리 조성사업의 체계적 로드맵 구축과 시민 소통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국비 확보 및 예타 사업 추진 ▲산업단지 및 기업 유치 점검 ▲지하상가의 공공성·투명성 강화 ▲9월 초 태풍·폭우 대비 및 온열질환 대응계획 수립 ▲목달동 휴양림·보문산 수목원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0시 축제 실시간 교통 대응을 위한 ‘기동 대응반’ 운영 등도 지시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