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최 전국체전서 감동의 금메달 쾌거
부산시민과 함께 만든 ‘부산의 우승’
전 직원의 응원 속 홈에서 거둔 값진 승리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이 전국체전에서 영예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이 전국체전에서 영예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이 23일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삼청시청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무대에서 지역 대표팀이 정상에 오른 ‘부산의 승리’이자 선수들의 열정과 부산시민의 응원이 함께 빚어낸 값진 결실로 평가된다.

부산시설공단팀은 이번 대회 내내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상대 팀을 압도했다.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빠른 핸드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정교한 전술 운영은 이번 대회 내내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신창호 감독은 “홈에서 치른 결승이라는 압박감도 있었지만, 선수 한 명 한 명이 서로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승리의 이유였다”며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120% 해줬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부산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마다 응원석을 가득 채워준 공단 직원들과 시민들의 함성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이 우승은 선수들만의 것이 아니라 부산시설공단 가족 모두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매 경기마다 160명 규모의 ‘공감 서포터즈’를 조직해 현장에서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매회 경기장을 찾아 붉은 응원복을 맞춰 입고 ‘하나된 공단, 함께 뛴다’는 구호 아래 열띤 응원을 펼친 직원들의 함성과 에너지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지를 더욱 끌어올렸다.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의 결승전 장면.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의 결승전 장면.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라,부산이 가진 스포츠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이기도 하다. 부산시설공단은 꾸준한 인재 육성과 과학적 훈련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단위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이어오며 지역 체육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값진 결과다.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부산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은 큰 상징성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선수단의 역량 강화와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