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학년도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이 1.2대 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전년도 경쟁률 1.13대 1보다 상승한 수치로, 경북 직업계고의 교육 경쟁력 강화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전체 모집정원 4,394명에 5,270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타시도 출신 학생은 마이스터고 9개교에 400명(44.7%), 특성화고 46개교에 833명(23.8%)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경북 직업계고가 전국 단위 학생 유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내년 개교를 앞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전년 경쟁률 0.88대 1에서 올해 1.67대 1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스마트제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 역시 0.87대 1에서 1.44대 1로 크게 오르며 산업 수요 기반 학과 개편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그간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신산업·전략산업 중심의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기업·현장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과정 혁신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 및 취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며, 학생·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경북 직업계고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혁신을 지속해 경북 직업계고를 대한민국 직업교육의 중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