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방문지로 지난 3일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방문지로 지난 3일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방문지로 지난 3일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이날 계양천 정비사업에 대해 “홍수 예방은 물론 기후대응과 도민 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1석3조 사업”이라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예산이 1,400억 원 넘게 소요되는데, 100억 원 남짓은 국비로 지원받고 나머지는 전액 도비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도민 안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2029년 완공 목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저류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며, 도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발전 수익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계양천 정비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운양동 일원까지 14만㎡ 규모로 저류지 조성, 0.8km 길이 제방 축조, 배수문 1개와 교량 1개 설치 등을 포함한다. 지난달 31일 착공했다. 202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태풍과 집중호우 시 계양천 수위를 상류 저류지에 일시적으로 담아 홍수를 예방하는 기능을 갖는다.

경기도는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계획’ 변경 이후 하천기본계획 변경, 총사업비 조정, 타당성 재조사, 2023년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 및 보상 협의 절차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이익공유형 공공RE100(태양광발전)’ 모델이 도입된다. 계양천 저류지에 태양광 패널 565개를 설치하고, 저류지 아래에는 산책로와 풋살장 등 친환경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발전량은 약 10.8MW로, 연간 생산량 15GWh는 4인 가구 기준 약 4천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경기도는 도민 5만 명 이상 참여를 목표로 협동조합 컨소시엄을 기획하고, 발전 수익 연 34억 원을 참여 도민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정 햇빛발전으로 수익 창출과 탄소 감축, 기후위기 대응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