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방호·개인보호구 모두 ‘해당없음’… 현장 관리 부실 지적


인천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절단 작업 도중 작업자가 그라인더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현장).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인천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절단 작업 도중 작업자가 그라인더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현장).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인천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절단 작업 도중 작업자가 그라인더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8일 오전 9시 20분경, 해당 공사 현장에서 오수관 절단 작업 중 발생했다. 토목 부대공사 작업을 수행하던 근로자 이모 씨는 그라인더 사용 과정에서 실수로 왼쪽 다리 종아리 부위를 약 10mm가량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날씨는 맑고 기온 5℃, 습도 38%였다. 작업자는 개인보호구 미착용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장비 조작 미숙 및 공구 사용 안전관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천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절단 작업 도중 작업자가 그라인더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현장).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인천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절단 작업 도중 작업자가 그라인더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현장). 사진제공|공익 제보자


사고 발생 직후 오전 9시 18분 부대토목 팀장이 사고를 신고, 이어 9시 20분 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근로자는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으로 분류됐다.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없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는 오수관로 절단 작업 중 그라인더 조작 미숙에 따른 실수로 발생했다”며, “운전자 자격 및 안전교육 관리 미흡이 주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장 측은 사고 이후 △전 작업자 대상 안전교육 재실시 △공구 사용법 적정교육 강화 △공구 점검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사 현장은 총 공정률 80~89%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 11일부터 2025년 12월 30일이다. 현장 근로자는 50명에서 99명 규모로, 공사비는 100억에서 150억 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