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안정과 산업 체질 개선 기대
백인숙 의장 “단순 선언 아닌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여수시의회.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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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는 구조적 위기에 놓인 여수국가산단의 재도약 발판이 될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특별법이 정부와 지자체가 경쟁력 강화 및 구조 고도화를 위한 종합 시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세제·재정·금융 지원 △각종 인허가 절차 간소화 △핵심기술 연구개발(R&D) 및 전문인력 양성 △고용 안정 지원 등이다.

특히, 범용 제품 위주 설비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회복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인숙 의장은 “이번 특별법은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에 나온 만큼 단순한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설비 고도화와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고용 안정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로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화학산업의 심장인 여수국가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특별법에 따른 정책 추진이 현장에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지역경제 정상화가 시민들에게 체감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