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군수가 ‘무인 자율 이동체 도입 및 AI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김광열 군수가 ‘무인 자율 이동체 도입 및 AI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이 산불 감시·대응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첨단 기술 기반 방재 시스템을 갖추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역 드론 자동 감시체계’를 완성했다.

군은 12월 10일 청사 제1회의실에서 ‘무인 자율 이동체 도입 및 AI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드론 기반 산불 대응 시스템 도입 성과를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군 관계 공무원, 경상북도 산불재난대응팀, 영덕소방서, 울진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영덕군 전역에 총 15대의 무인 자율 이동체(드론스테이션)를 설치하고, AI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드론의 이륙·비행·모니터링·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시 초기 탐지와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 지역에 드론 자동 관제망을 구축한 사례로,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수준의 지능형 방재 인프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영덕군의 산불 대응 체계가 국가 방재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교부세 12억 원을 투입,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비행 스케줄 설정, 경로 비행, 실시간 영상 전송, 데이터 축적·관리, AI 분석까지 완전 자동화한 최신 ‘드론워크(DroneWork)’ 솔루션 적용이 확정됐다.

영덕군은 산불 대응 외에도 해당 시스템을 군 전반의 공공안전 업무에 폭넓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수욕장·유원지 인명구조 지원 ◇대규모 행사 안전사고 예방 ◇불법 투기 및 불법 주정차 단속 ◇야간 등하교 학생 안전 관리 ◇실종자 수색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해, 군은 “AI 기반의 스마트 안전 도시 조성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