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이 ‘2025년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2025년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급식으로 학교폭력 예방’…4년 연속 최우수상 쾌거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2월 15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 ‘2025년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학부모정책모니터단과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학교급식 운영과 식생활 교육의 우수 성과를 공유했다.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은 교육부가 학교급식 운영 과정에서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 학교로 확산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급식·영양·식생활 교육 분야 대표 사례를 출품하며, 이 가운데 상위 8개 사례가 현장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올해 경북교육청은 ‘밥상에서 피어나는 평화–학교폭력, 급식으로 예방하다’를 주제로 출품해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 동기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행동이 61.5%(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해, 급식 시간을 활용한 예방 중심의 교육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급식 시간과 식생활교육관을 활용해 공감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먹 대신 주먹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이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갈등 대신 소통과 이해를 경험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학생 주도의 음식 체험 활동, 또래 배려 챌린지, 학부모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평화와 공감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우수사례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수상으로 △2022년 최우수상 2편 △2023년 최우수상 2편·장려상 1편 △2024년 최우수상 1편·우수상 1편에 이어, 2025년에도 최우수상을 추가하며 학교급식 분야에서 전국 최다·최고 수준의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향후 교육부 학교급식 정책 성과 보고회를 통해 전국에 공유되며, 영상 자료로 제작돼 시도교육청과 일반 국민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배준성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수상은 학교급식을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학생들의 관계 형성과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활동으로 꾸준히 운영해 온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교급식이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안전과 배려,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운영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