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30억 원 규모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청송군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 사진제공 ㅣ 청송군

농식품부 공모 선정…현동면 개일단지 20ha에 기계화·자동화 기반 구축

청송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2026년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3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9억 원, 지방비 9억 원, 농가 자부담 12억 원으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현동면 개일단지 일원 20ha로, 청송군은 이곳을 중심으로 기계화·자동화에 적합한 스마트 과수원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수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과수산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2축형·다축형·밀식재배 등 기계화에 유리한 평면형 과수원을 조성하고, 노후 과수원의 수형 및 품종을 내재해성 품종과 조·중생종 중심으로 갱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서리·폭염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재해예방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청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계화·자동화 기반 구축 △수형·품종 갱신 △재해예방시설 확충 △공동이용 장비 지원 △재배기술 컨설팅 △신품종 홍보 등 과수산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공동이용 장비와 전문 컨설팅을 통해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이상저온과 폭염, 잦은 기상 이변으로 과수 농가의 경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과수원 조성은 재해 대응력 강화와 함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노동력 절감과 품질 향상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개화기 이상저온과 폭염 등 자연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과수원의 스마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재해 예방은 물론 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송군 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비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