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섬쌀’ 서울 중구청 급식시장 진출…연간 24톤 이상 공급 계약

●강화군, 직거래장터 인연에서 정식 계약까지…서울 첫 안정적 판로 확보
●박용철 군수, “서울시 전역 확대 공급이라는 새로운 목표 위해 노력”

강화군, 서울 중구청 강화섬쌀 공급 업무협약을체결했다. 사진제공｜강화군청

강화군은 서울 중구청과 연간 24톤 이상의 강화섬쌀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화섬쌀은 중구청 관내 경로당과 구청 구내식당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지난 9월 서울 중구에서 열린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계기로 중구청과 협의를 이어오며 강화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10월 중구청 구내식당에 강화섬쌀을 공급하는 임시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공급 과정에서 품질·운영 검증을 거쳐 이번 정식 계약(MOU)으로 연결됐다.

강화군은 서울이 지리적으로 인접함에도 그동안 복잡한 유통망과 까다로운 공급 기준 등으로 인해 강화농산물이 일회성 공급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군은 서울 지역 직거래장터·박람회 등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품질을 인정받아 왔지만 지속적 납품으로 연결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강화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판로 대상을 다변화하고 사업 추진 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알리는 세일즈 행정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이같은 협약을 하게 돼 서울에서 안정적 공급망을 처음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서울 소재 외식기업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입점으로 이어질 경우 내년도 서울권 판로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중구청 협약은 단순한 납품을 넘어 1천만 서울시민에게 강화섬쌀의 우수한 품질이 통했다는 자신감과 서울에서 확보된 첫 번째 안정적 공급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강화농산물의 서울시 전역 확대 공급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판로 확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화군은 강화섬쌀 판로 개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25년 한 해에만 8개 기관 152톤의 고정 판로를 신규 확보했고, 현재까지 누적 12개 기관 연 300톤 이상의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강화｜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