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428억 투입해 3만 5000 개 창출… 도내 ‘빅3’ 중 참여율 1위 독주
경로당 행정도우미·돌봄단 등 ‘맞춤형 모델’ 발굴, 2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 쾌거
이날 간담회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이 직접 참석,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강릉시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이 직접 참석,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인일자리를 대폭 확대하며 ‘어르신이 일하는 행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달 30일 강릉시니어클럽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현장 체험 및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격려를 넘어 어르신들의 숙련된 경험이 지역 자산으로 환원되는 현장을 직접 살피고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시장은 어르신 30여 명과 함께 커피 로스팅 및 드립 체험을 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시장은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릉시의 노인일자리 정책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970명(241억 원) 규모였던 일자리 사업은 2026년 현재 7,976명(343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최근 5년간 투입된 예산만 총 1,428억 원으로, 이를 통해 총 3만 5,019개의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올해 강릉시의 노인일자리 사업량은 전체 노인 인구의 약 14%에 달한다. 이는 강원도 내 3대 도시(강릉·춘천·원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보건복지부 권장 목표치인 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업 내용도 내실화됐다. 현재 강릉시는 ▲노인공익활동 ▲노인역량활용 ▲공동체사업단 ▲취업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총 63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운영비 정산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경로당 행정도우미(20명)’를 신설했으며, ‘우리동네 1촌 돌봄단’ 규모를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해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 역량에 힘입어 강릉시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노인일자리 추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수행기관인 강릉시니어클럽 또한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실버 일자리 1번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자의 전문성과 욕구에 맞춘 차별화된 일자리 모델을 지속 발굴해, 어르신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