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주천년한우’ 사육 한우농가에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가 ‘경주천년한우’ 사육 한우농가에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농가 10곳 추가 인증으로 총 176호 확보, 전국 인증 농가의 9% 점유
APEC 정상회의 만찬 공급 등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굳혀… 컨설팅 비용 절감도 ‘톡톡’
경주시의 대표 한우 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위생 및 안전 관리 체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 한우농가 10곳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신규 획득해 경주 내 인증 농가가 총 176곳으로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국 HACCP 인증 한우농가 약 2,200호 중 9%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시군으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 관리 기반을 구축한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운영하는 HACCP은 생산 전 과정의 위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전 예방적 시스템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농가들은 지난해 3월부터 9개월간 엄격한 시스템 구축 과정을 거쳐 12월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이 같은 철저한 안전 관리는 대외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14회 연속 인증과 더불어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만찬 메인 메뉴로 제공되며 세계 정상들에게 그 품질을 인정받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행정적 지원을 통한 예산 절감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경주축협이 협력해 직접 현장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약 6,000만 원의 민간 컨설팅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천년한우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 축산물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HACCP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