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일원에서 요트 국가대표 유망주들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포항시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일원에서 요트 국가대표 유망주들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일원서 4월 10일까지 실시
포항시 영일만 바다가 미래 요트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뜨거운 도전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3월 14일부터 4월 10일까지 27박 28일간 영일대해수욕장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일원에서 ‘2026 국가대표 후보선수 및 청소년대표팀 합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숙훈련은 대한요트협회가 지난 2월 주관한 ‘국가대표 후보선수 및 청소년대표 합숙훈련지’ 공모를 통해 유치된 것으로, 포항은 경남 거제시와 강원 강릉시, 경북 울진군 등 주요 해양도시와의 경쟁 끝에 최종 훈련지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우수한 해상 훈련 여건과 체계적인 숙박 인프라, 적극적인 유치 의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일만과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는 해양스포츠 훈련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함께 훈련·교육·생활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두루 갖추고 있어 국가대표 후보 선수 육성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 요트계를 이끌어갈 국가대표 후보선수 20명과 지도자 4명 등 총 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약 한 달간 포항에 머물며 해상 실전훈련과 체력훈련, 이론교육 등을 병행하며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포항 출신 유망주인 김민후(포항고) 선수와 김준모(장기중) 선수도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두 선수는 고향 앞바다인 영일만에서 집중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끌어올릴 예정으로,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는 포항 해양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훈련 기간 중에는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스포츠 인권 교육과 도핑 예방 교육, 스포츠 영상 분석 등 전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단순한 기술 훈련을 넘어 선수들의 인성과 공정성, 경기 분석 역량까지 높이는 선진 스포츠 교육 시스템이 적용되는 셈이다.

이 과정은 지역 꿈나무 선수들에게도 적잖은 자극이 될 전망이다.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실제로 훈련하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첨단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확인할 수 있어 포항 지역 유소년·청소년 선수 육성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원활한 훈련 지원을 위해 포항시체육회와 경북요트협회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해양산업과를 중심으로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시설과 구조선, 해상 훈련장, 강의실 등을 지원하고, 체육산업과와 협업해 종합운동장 내 체력단련장과 실내체육관도 전면 개방해 선수들의 훈련 여건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포항시체육회와 경북요트협회는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지역 해양스포츠 발전과 선수 육성 기반 확대를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합숙훈련 유치는 단순한 전지훈련 유치에 그치지 않고, 포항이 해양레저·해양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일만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훈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해양스포츠 대회와 대표팀 훈련 유치가 확대될 경우 지역 스포츠 산업과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흥섭 포항시 해양산업과장은 “쟁쟁한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후보팀 합숙훈련을 유치한 것은 포항의 해양스포츠 인프라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지역 선수들이 영일대해수욕장의 우수한 훈련 환경 속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