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중인 중독자·가족 등 100여 명 참여… “중독은 혼자, 회복은 함께”
공감무료 익명검사 등 자가진단 서비스 큰 호응… 마약류 범죄 경각심 고취

전라남도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남함께한걸음센터는 약물중독예방 토크콘서트를 지난 17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고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I 전라남도청

전라남도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남함께한걸음센터는 약물중독예방 토크콘서트를 지난 17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고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I 전라남도청



전라남도가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중독자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남도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남함께한걸음센터는 지난 17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약물중독 예방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마약 중독의 실상과 체계적인 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재활 중인 중독자와 그 가족을 비롯해 보건교사, 대학생, 시·군 보근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범죄가 급증하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마약 중독을 단순한 처벌 대상이 아닌 ‘치료와 회복이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패널로 참여한 회복 중인 중독자와 의료 관계자들은 ‘중독은 혼자 빠지지만, 회복은 함께할 때 가능하다’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실제 회복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공유하며 재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건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예방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약물 오남용 예방 상담과 마약류 노출 자가진단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특히 전남도가 추진 중인 ‘무료 마약 익명검사 체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청소년을 포함한 도민들이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깊이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마약 중독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중독자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