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면 부황제에 운반 급수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완도군

보길면 부황제에 운반 급수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완도군




보길도 등 식수난 해갈 안간힘…땅속 댐으로 하루 최대 3900㎥ 물 공급
노화·보길 주민 8000명 한 달 치 식수 확보
전남 완도군이 지난해 12월 가뭄 ‘관심’ 단계에 돌입한 노화읍 넙도를 비롯해 저수율이 급감한 보길면 일대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다각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노화읍 넙도의 경우 해수 담수화 시설 신설과 동시에 운반 급수를 시작해 취수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가뭄 심화를 성공적으로 방지했다.

이어 지난 2월 21일 기준 보길면 부황제 저수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지자, 저수율 유지를 위해 지하 저류 댐 가동과 운반 급수를 본격 병행한다.

현재 보길도 지하수 저류 댐은 9만 3020㎥(일 평균 1163㎥)의 물을 부황제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며, 송수관로 개량과 강수에 따라 하루 최대 3900㎥의 용수를 쏟아낸다.

이는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 8000여 명이 37일간(일 2500㎥ 사용 기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2023년 설치한 이 저류 댐은 지표면 아래 차수벽을 세워 지하 수위를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시설이다.

아울러 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소안도와 청산도에 지하 저류 댐을 추가로 설치하며, 소안도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군 관계자는 “지리적 한계로 안정적 수원 확보가 어려운 도서 지역에 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꼼꼼히 검토해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