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이 ‘산불 피해지 복원 나무 심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이 ‘산불 피해지 복원 나무 심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은 4일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 산불 피해 현장에서 열린 사단법인 평화의숲 주최 ‘산불 피해지 복원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해 지역 핵심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임미애 국회의원, 박은식 산림청장 등이 함께했다. 행사는 지난해 경북 북부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권한대행은 현장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를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실행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경북의 열악한 의료 여건을 언급하며 경북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건의했다. 경북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6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고, 상급종합병원도 없어 지역 의료체계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국립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를 위한 동해안권 국립보훈요양원 건립도 요청했다. 경북은 전국 상위권 규모의 보훈대상자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고령 국가유공자에게 체계적이고 질 높은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의 관광 자원을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경주포럼 정례화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국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대구·경북권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경권 지역특화 관광권 선도권역 지정의 필요성도 건의했다.

황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2020년 안동 산불 피해지 복구 사례를 언급하며 산불 피해지 벌채와 복구 사업비의 안정적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산불 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는 지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경관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과제인 만큼, 현장 복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벌채비와 복구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늘 심은 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자라나듯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도 정부와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