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충무기 전국중·고등학생 사격대회서 입상한 경북체육중고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제48회 충무기 전국중·고등학생 사격대회서 입상한 경북체육중고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전국 121개팀 862명 참가…대회신 11개 쏟아지며 유망주 성장 입증
경북체고·경북체중 단체전 은메달…대표 선발전 겸해 의미 더해
‘사격의 메카’ 포항에서 열린 제48회 충무기 전국중·고등학생 사격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포항실내사격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중·고등학교사격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사격연맹과 포항시사격연맹이 공동 주관한 전국 규모의 청소년 사격대회다. 포항에서는 2008년 첫 유치 이후 올해까지 총 15차례 개최되며 전국 사격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년 꿈나무대표 및 청소년대표 선발전과 동아시아 유스 공기총 사격대회 선발전을 겸해 치러지며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망주들은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 속에 한층 집중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회에는 전국 121개 팀, 862명의 중·고등부 선수가 참가해 10m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단체전 및 개인전 등 총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여자 중·고등부 공기소총, 남자 중등부 공기소총, 여자 중등부 공기권총 등 주요 종목에서 총 11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지며 국내 사격 유망주들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역 선수단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여자 고등부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경북체고(이정인·박규리·임민정·양지수)가 안정적인 팀워크를 앞세워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경북체중(최예린·류하윤·이담이·오지연)이 대회신기록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죽변고 곽다혜는 여자 고등부 공기소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고, 경북체중 최예린은 여자 중등부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차세대 기대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사격 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청소년 선수 육성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포항실내사격장을 중심으로 매년 각급 대표팀과 전지훈련단을 유치하며 ‘사격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역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1·2차 합숙훈련을 포항에서 진행했으며, 하계와 동계 청소년 대표팀 합숙훈련 유치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스포츠 경쟁력은 물론, 체류형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배성규 포항시 체육산업과장은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이 청소년 사격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스포츠 도시로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학생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차세대 국가대표를 발굴하는 무대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포항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사격의 메카’임을 입증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