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피크닉 행사를 즐기는 가족·연인 참가자들. 사진제공=순천시

가든피크닉 행사를 즐기는 가족·연인 참가자들. 사진제공=순천시



노을정원에서 풍경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 사진제공=순천시

노을정원에서 풍경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 사진제공=순천시



전년 대비 4일 앞당긴 기록… 외국인 관광객 50% 증가 및 지역 상권 매출 견인
주말 10만 인파에 상인들 “역대 최고 매출”… 5월부턴 치맥·러닝 축제로 열기 잇는다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이 개장 이후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올해 관람객 100만 명을 조기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일 기준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일 앞선 기록으로,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정원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관람객의 구성도 눈에 띄게 젊어지고 다양해졌다. 과거 단체버스 위주의 관람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었으며, 중국 크루즈 관광객 등 외국인 방문객도 작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9000여 명에 달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은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개울길정원에서는 정원에 머물며 휴식하는 ‘가든멍(뜨개질멍·글멍)’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고, 스페이스허브에서는 도시락과 돗자리를 활용한 ‘가든 피크닉’과 재즈 공연이 펼쳐졌다.

네덜란드 정원의 ‘튤립 왔나 봄’ 행사 등 복합형 콘텐츠들은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확산하며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흥행은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지난 4월 11일과 12일 주말 이틀 동안만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정원 인근은 물론 조례동, 웃장, 아랫장 등 순천 전역의 상권이 들썩였다.

인근의 한 상인은 “작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어 개업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은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더욱 파격적이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간별 특색을 살린 ▲프랑스정원 공주·왕자 축제(가제)와 낭만적인 ▲스페이스허브 별빛 세레나데(캔들라이트 공연)를 비롯해, 정원 전역을 활기찬 무대로 삼은 ▲흠뻑쇼 러닝 ▲르무통 산책회 ▲BBQ 치맥 축제 ▲야구 열정응원단 등 체험과 문화가 융합된 프로그램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화훼 연출 역시 5월 장미와 작약, 6월 백합과 수국으로 계절의 흐름에 맞춰 새 옷을 갈아입는다.

순천만국가정원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이제 머물고 경험하며 감정을 공유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계절과 공간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확장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