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군 20여 명 참석해 연대 모색… 여성리더스 아카데미 등 논의
불법촬영 점검부터 조례 개선까지… 현장 누비며 성평등 정책 이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이 ‘시·군민참여단 대표회의’를 운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여성가족재단이 ‘시·군민참여단 대표회의’를 운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지난 27일 재단 414호에서 ‘전남 여성친화도시 시군민참여단 대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화순, 강진, 해남, 영암, 장성, 완도 등 도내 11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참여단 단장과 분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회의는 참여단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올해 전라남도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육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정인경 재단 정책연구실장이 ‘성평등 현황과 정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한국 사회의 성평등 수준과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살펴보고, 이를 앞으로의 참여단 활동과 어떻게 연결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재단 측은 여성친화도시 참여단 교육 지원사업인 ‘여성리더스 아카데미’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대표진의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아카데미는 의제 발굴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세 차례의 강의 및 실습과 성과공유회로 운영될 계획이다.

각 지역에서 펼쳐진 생생한 활동 경험도 공유됐다. 참여단은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과 민관경 합동 안전 모니터링 등 생활 속 안전 지킴이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여성의 삶을 기록하는 구술생애사 작업, 부부 공동육아 및 맞살림 문화 확산, 이주 배경가족 대상 생활교육, 축제장 돌봄 및 안전 환경 점검, 공공화장실 안심시설 모니터링 등 성평등한 지역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 사례가 소개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녀회 명칭을 여성회로 바꾸기 위한 캠페인과 조례 개선 준비 등 일상 속 낡은 관행을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전남 도내 참여단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여성친화도시 참여단은 지역의 변화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견하고 제안해 온 중요한 정책 파트너”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참여단의 축적된 경험이 지역 의제 발굴과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 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