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업·노동계 함께하는 탈플라스틱 실천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 본격 추진
포항시가 11일 대구지방환경청, 포스코, 노경협의회와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확대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항시

포항시가 11일 대구지방환경청, 포스코, 노경협의회와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확대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항시


포항시가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나선다.

포항시는 5월 11일 ㈜포스코 본사 회의실에서 대구지방환경청, ㈜포스코, 노경협의회와 함께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식기류를 다회용기로 전환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공기관과 지역 대표기업, 근로자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상생형 탈플라스틱 실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원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플라스틱 사용 절감과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례식장은 짧은 기간 동안 다량의 식기류가 사용되는 특성상 일회용품 소비가 많은 대표적인 공간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례식장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회용기 대여부터 수거·세척·재공급까지 전 과정을 담당할 전문 보조사업자를 선정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포항국화원과 포항의료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시민장례식장 등 지역 주요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과 지역 자원순환 기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와 노경협의회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양 기관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임직원들에게 기존 일회용품 지원액에 상응하는 대체 상조 물품을 제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일회성 사업을 넘어 시민들의 환경 인식 개선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장례문화 분야에서도 친환경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