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사 응진전 보물 지정 예고…마석산 삼층석탑·산구의원도 가치 인정
기림사 응진전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기림사 응진전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지역 문화유산 3건이 국가 및 경상북도 문화유산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경주시는 2026년 상반기 국가·경상북도 문화유산 지정에서 문무대왕면 기림사 경내에 위치한 ‘기림사 응진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내남면 노곡리 소재 ‘마석산 삼층석탑’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동부동 소재 ‘산구의원’은 경상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됐다.

기림사 응진전은 기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 응진전은 1649년 영산전으로 다시 지어진 뒤 1729년 오백나한을 봉안한 건축물이다. 이후 현재까지 큰 훼손이나 변형 없이 원형을 유지해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석산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 석탑으로, 간결한 구조와 안정감 있는 비례가 특징이다.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로 이어지는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산구의원은 1931년 건립된 경주지역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이다. 당시 ‘야마구찌 병원’으로 불렸으며, 근대기 경주의 의료사와 생활사를 보여주는 건축유산으로 의미가 크다. 현재는 화랑수련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경주시 지정 문화유산은 모두 376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국가유산은 국보 36점, 보물 105점, 사적 79점 등을 포함하여 244점이며, 경상북도 지정 문화유산은 130점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의 문화유산은 신라 천년의 역사성과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관광·교육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