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공동 대응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다짐
정신건강 체험·뮤지컬 공연 등 통해 ‘서로 돌보는 공동체’ 가치 공유
영양군 ‘우리가 만드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주민 참여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 ‘우리가 만드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주민 참여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이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 군은 6월 18일 영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우리가 만드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주민 참여 선포식을 개최하고, 주민 중심의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영양군과 경상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 추진하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의 의미와 주요 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행정기관 중심을 넘어 주민과 다양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생명 보호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해 영양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생명존중안심마을 참여기관 관계자, 보건·복지·교육 분야 종사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마을 조성에 뜻을 모았다.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식전 난타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 추진 경과보고와 생명지킴 공동 대응 선포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선포식을 통해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생명지킴 역할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5개 분야 대표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생명존중안심마을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분야별 협력과 주민 참여의 의미를 담아 생명존중안심마을 상징물을 완성하며, 서로의 어려움을 살피고 따뜻한 관심으로 연결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홍보·체험 공간도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생명존중안심마을 홍보관을 비롯해 정신건강 상담, 스트레스 측정, 심리안정 향주머니 만들기, 치매인지키트 체험, 건강증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이 일상 속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우리의 하루’ 공연도 진행됐다. 공연은 일상 속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문화 콘텐츠로 전달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영양군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내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상담 연계, 주민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은 행정기관만이 아닌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생명안전망”이라며 “선포식을 시작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는 따뜻한 문화가 영양군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양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