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TS 그래미 후보, 韓 대중음악 최초…그랜드슬램 눈앞

입력 2020-11-25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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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TS 그래미 후보, 韓 대중음악 최초…그랜드슬램 눈앞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중음악 최초의 성과다.

'그래미 어워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수상 후보 명단은 2019년 9월~2020년 8월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회원들이 선정했다.


발표 결과,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조수미, 황병준 등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계에선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이 있지만 한국 대중음악 가수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 이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냈다. 이미 'AMAs'와 'BBMAs'에서 각각 3년, 4년 연속 수상을 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지난 20일 앨범 ‘BE (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떨리고 긴장되고 기대된다. 후보에 오르면 좋을 것이다. 잠을 자지 않고 지켜보겠다”, “아무래도 ‘그래미’가 우리의 다음 목표가 아닐까 싶다. 이왕이면 그룹상을 받으면 정말 눈물이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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