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늘의 전 부인 박유선이 이혼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밤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하늘의 집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갖는 이하늘과 박유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함께 방문한 단골 식당에서 박유선은 "내가 참 강하게 컸다. 어떻게 생각하면 모르겠다. 내가 오빠를 만나면서 강하게 큰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강한 사람이어서 오빠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인지. 오빠를 만날 때 나는 도화지 같은 상태였으니까"고 털어놨고, 이하늘은 "참 아깝다. 이렇게 잘 키워서 남 줄 생각을 하니까"고 반응하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후 특별한 만남이 이어졌다. 이혼 전까지 절친처럼 지내던 박유선과 시누이의 2년 만 재회였다. 시누이는 "사실 본방을 어머니와 함께 봤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무 말도 없더니 '두 사람만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해서 안타깝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야기가 깊어지자 박유선은 "이혼하고 제일 싫은 게 뭐냐?"고 물었고, 이하늘은 "안 괜찮다. 그런데 자꾸 주위 사람들에게는 괜찮다고 해야한다. 그게 힘들었다. 집에 들어오면 또 안 괜찮아지니까. 안 괜찮다고 말하는 게 내 인생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반면 박유선은 "이혼을 하고 좋은 점은 해보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내가 이혼을 하고 카페 이력서를 쓰는데, 그게 생애 첫 이력서더라. 그게 참 재밌었다. 나 혼자 오빠의 도움 없이 무언가를 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박유선은 이하늘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말했다. 박유선은 "결혼 기사가 뜨니까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리더라. 오빠는 거기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반면 나는 결혼식은 끝나고 하자고 했었다. 그게 너무 불안하더라. SNS에 오빠가 무언가를 지를 것만 같고. 오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오빠 좀 말려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그게 좀 서럽더라. 예식을 한 달 앞둔 신부가 이러고 있다는 것이"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 말에 이하늘은 "그 때는 나도 똥을 뒤집어쓴 것 같았다. 결혼이란 문제가 겹치면서 내 식구가 욕을 먹으니까. 그게 참을 수 없었다"고 얘기했고, 박유선은 "그러다 번뜩한 것이. 내가 먼저 선수를 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SNS에 글을 썼는데, 그럼에도 오빠가 멈추지 않았다. 오빠가 악플러들에게 가시밭길이라도 걸어주겠다고 글을 썼는데…. 그 순간 11년 만에 허락을 받은 내 결혼이 일주일만에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 존경, 의리, 믿음이 그 순간에 무너졌다. 끊어지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18일 밤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하늘의 집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갖는 이하늘과 박유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함께 방문한 단골 식당에서 박유선은 "내가 참 강하게 컸다. 어떻게 생각하면 모르겠다. 내가 오빠를 만나면서 강하게 큰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강한 사람이어서 오빠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인지. 오빠를 만날 때 나는 도화지 같은 상태였으니까"고 털어놨고, 이하늘은 "참 아깝다. 이렇게 잘 키워서 남 줄 생각을 하니까"고 반응하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후 특별한 만남이 이어졌다. 이혼 전까지 절친처럼 지내던 박유선과 시누이의 2년 만 재회였다. 시누이는 "사실 본방을 어머니와 함께 봤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무 말도 없더니 '두 사람만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해서 안타깝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야기가 깊어지자 박유선은 "이혼하고 제일 싫은 게 뭐냐?"고 물었고, 이하늘은 "안 괜찮다. 그런데 자꾸 주위 사람들에게는 괜찮다고 해야한다. 그게 힘들었다. 집에 들어오면 또 안 괜찮아지니까. 안 괜찮다고 말하는 게 내 인생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반면 박유선은 "이혼을 하고 좋은 점은 해보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내가 이혼을 하고 카페 이력서를 쓰는데, 그게 생애 첫 이력서더라. 그게 참 재밌었다. 나 혼자 오빠의 도움 없이 무언가를 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박유선은 이하늘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말했다. 박유선은 "결혼 기사가 뜨니까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리더라. 오빠는 거기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반면 나는 결혼식은 끝나고 하자고 했었다. 그게 너무 불안하더라. SNS에 오빠가 무언가를 지를 것만 같고. 오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오빠 좀 말려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그게 좀 서럽더라. 예식을 한 달 앞둔 신부가 이러고 있다는 것이"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 말에 이하늘은 "그 때는 나도 똥을 뒤집어쓴 것 같았다. 결혼이란 문제가 겹치면서 내 식구가 욕을 먹으니까. 그게 참을 수 없었다"고 얘기했고, 박유선은 "그러다 번뜩한 것이. 내가 먼저 선수를 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SNS에 글을 썼는데, 그럼에도 오빠가 멈추지 않았다. 오빠가 악플러들에게 가시밭길이라도 걸어주겠다고 글을 썼는데…. 그 순간 11년 만에 허락을 받은 내 결혼이 일주일만에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 존경, 의리, 믿음이 그 순간에 무너졌다. 끊어지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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