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가수 마릴린 맨슨이 추악한 성범죄 논란에 휩싸였다.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는 2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릴린 맨슨은 내가 10대였을 때 나를 그루밍(Grooming: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이는 성범죄 수법)하기 시작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학대했다“며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맨슨이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망치기 전에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폭로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의 폭로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국 의회 청문회와 인터뷰 등을 통해 10대 후반에 만난 어떤 사람에게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고 밝혀왔다. 이에 그 상대가 마릴린 맨슨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1987년생인 우드는 19살이었던 2007년, 38세의 맨슨과 열애를 시작해 2011년 결별했다.
에반 루이첼 우드 외에도 마릴린 맨슨의 개인 비서 부터 아티스트 가브리엘라 등이 직접 학대 및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릴린 맨슨은 전면 부인했다. “나의 예술과 삶은 오랫동안 논쟁이 돼 왔지만 최근 나를 향한 여러 주장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했다”면서 “항상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합의한 경우에만 친밀한 관계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과거를 어떻게, 왜 잘못 언급하든지 내가 말한 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1994년 아역으로 데뷔한 에반 레이첼 우드는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2’에서 여왕 이두나 목소리를 연기했다.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록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이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난해한 화장,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한편 맨슨을 향한 폭로가 쏟아지면서 최근 그의 앨범을 발표한 음반사 ‘로마 비스타’는 협업 중단을 선언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는 2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릴린 맨슨은 내가 10대였을 때 나를 그루밍(Grooming: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이는 성범죄 수법)하기 시작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학대했다“며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맨슨이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망치기 전에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폭로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의 폭로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국 의회 청문회와 인터뷰 등을 통해 10대 후반에 만난 어떤 사람에게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고 밝혀왔다. 이에 그 상대가 마릴린 맨슨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1987년생인 우드는 19살이었던 2007년, 38세의 맨슨과 열애를 시작해 2011년 결별했다.
에반 루이첼 우드 외에도 마릴린 맨슨의 개인 비서 부터 아티스트 가브리엘라 등이 직접 학대 및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릴린 맨슨은 전면 부인했다. “나의 예술과 삶은 오랫동안 논쟁이 돼 왔지만 최근 나를 향한 여러 주장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했다”면서 “항상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합의한 경우에만 친밀한 관계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과거를 어떻게, 왜 잘못 언급하든지 내가 말한 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1994년 아역으로 데뷔한 에반 레이첼 우드는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2’에서 여왕 이두나 목소리를 연기했다.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록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이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난해한 화장,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한편 맨슨을 향한 폭로가 쏟아지면서 최근 그의 앨범을 발표한 음반사 ‘로마 비스타’는 협업 중단을 선언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