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에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 김희선이 출격해 시원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김희선을 출연해 ‘부산’ 밥상을 함께 한다.
이날 식객 허영만과 김희선은 '부산의 소울푸드' 돼지국밥을 맛보러 갔다. 허영만은 김희선에게 "음식 가리는 것 없냐"고 물었고 김희선은 "어렸을 때부터 편식을 많이했다"며 "술은 다 잘 마시는 데"라고 답해 '주당'의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허영만은 "원래 게스트에게 가고 싶은 곳을 묻는다. 김희선 씨는 부산을 말했더라"며 그 이유를 물었고, 이에 김희선은 "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 부산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허영만은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은 거냐"며 장난스레 남편과의 불화를 걱정했고 김희선은 "어제 술을 먹고 들어왔더라, 이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희선은 "같이 마셔야 하는데 혼자 마시니까"라며 '주당'의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과 허영만의 발길이 향한 곳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22년 역사의 한 돼지국밥집. 김희선은 이날 ‘인생 첫 돼지국밥’이라며 감탄한다. 뿐만 아니라 멍게가 들어간 섞박지가 등장해 김희선을 놀라게 했다.
김희선을 식사를 맛잇게 하면서 "많이 먹는다. 운동 안 한다. 약간 서양 비만이다. 얼굴은 안 찌고 몸만 찐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희선은 ‘백반기행 릴레이’ 직접 섭외에 나서면 절친 송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윤아는 전화를 받자 마자 김희선을 향해 "공주~"라며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 등장했다. 이어 허영만과 인사를 하는 송윤아는 하이톤의 높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고, 허영만은 "제주도에서 시간 여유가 있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송윤아는 "시간 여유가 너무 많다"라고 하자 허영만은 "백반기행 제주 편에 함게 하시죠"라며 출연을 요청했다. 송윤아는 "제주도에서는 메이크업이 안 된다"라며 머뭇거리자 김희선이 "내가 옷과 메이크업을 준비하겠다"라며 유혹했고, 이에 송윤아가 출연을 약속했다.
또 김희선은 결혼 후 6년이라는 긴 공백기 끝에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것에 대해 "갖고 태어난 건 30년간 잘 썼다. 이제 노력을 해야지 싶다. 결혼하고 아이 낳으니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결혼하기 전이랑 너무 차이가 나더라. 억척스러운 삶을 사는 이혼녀 등 이런 역할이 들어오니까 계속 해야 하나 자존심도 상하더라. 그런데 그게 사실 내 삶이니깐 연기하기가 오히려 편하더라. 엄마 역할 하면 예전에는 억지로 짜낸 연기였다면 지금은 연기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하니까 좋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허영만이 "둘째 낳으면 더 깊어지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희선은 "그럼 10명 낳으면 김혜자 선생님처럼..그렇다면 지금 빨리 노력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희선은 2007년 3살 연상의 사업가 박주영 씨와 결혼, 슬하에 딸 연아를 두고 있다.
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