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약칭 애로부부)에서는 ‘한다감 닮은꼴’로 미소가 돋보이는 아내가 욱하는 성격의 남편과 ‘속터뷰’에 출격한다.
13일 방송되는 ‘애로부부’에서는 배우 한다감을 닮은 아내 김수현, 그리고 무표정할 때는 위협적인 인상인 남편 이도경이 등장해 고민을 토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내는 “남편이 외식을 하다가 나한테 뭔가 기분이 상하면, 숟가락을 확 내려놓고 내게 ‘저승사자 눈빛’을 보낸다”며 “눈으로 사람한테 위협을 한다”고 고발한다. 남편은 “사실 속으로 4, 5번 참고 삭히다가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내가 그렇게 화가 진짜로 나야 아내가 ‘입 다물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한다.
남편의 위압적인 말투에 MC 안선영은 “뭐야, 군대도 아니고”라며 분노한다. 양재진은 “본인은 4번을 참았다는데,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한다. 최화정도 “삭히지 말고 처음부터 말해야지”라고 거든다.
‘속터뷰’ 초반부터 남편에게 쏟아지는 ‘집중 포화’에 이용진은 “조금 더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너무 초반 아니냐”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이에 홍진경은 “우리가 좀 성격이 급하긴 해”라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낸다. 안선영은 “지금까지 컵라면이 익는 3분간 뚜껑을 안 열어 본 적이 없다”며 “그래서 한 번도 적당히 익은 면발을 먹어 본 적이 없어”라고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들을수록 남편 이도경의 예민한 성격이 심상치 않다. 아내는 “남편이 후배를 ‘엎어치기’ 하는 걸 직접 본 적이 있다”고 폭로한다. 남편은 “후배가 술에 취해서 ‘정신 차리게 저 한 번만 때려주세요’라고 자꾸 긁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날 아내는 “결국 남편이 후배를 때렸고,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을 이어가 MC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방송은 13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