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잠적한 이유 (다큐플렉스) [TV체크]

입력 2021-10-30 11: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김혜성 잠적한 이유 (다큐플렉스) [TV체크]

배우 김혜성이 연예계를 떠나 살았던 이유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는 2006년 레전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으로 꾸려졌다.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김혜성은 장발을 질끈 묶고 나타났다. 박해미는 “딸래미가 있네”라며 반가워했고 정준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하는 거 아니지?”라고 농담했다. 출연진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아직도 울컥하는 마음이다. 이 장면이 그리웠다”면서 “선생님들께도 (정)일우에게도 당연히 연락드렸어야 했는데 죄스러운 마음이 크다. 기쁘고 울컥하는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박해미는 김혜성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혜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대한 덤덤한 척 하려 했는데 사람들이 점점 오면서, 준하 형 오고 해미 선생님 오고 나서부터는 덤덤하기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김혜성과 돈독한 사이였다면서 “어느 순간 잠적해버리면서 연락이 딱 끊겼다. 활동도 안 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일우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안 하고 지냈다. 뭔가 하기가 싫었다. 일하기 싫었고 의욕도 없었다”면서 “개인적인 일 때문에 의욕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일을 더 하면) 내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았다. 후회는 안 한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정일우가 먼저 연락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10여년 만에 다시 이어졌다고. 김혜성은 “한 13년 만이었다. 정일우가 바로 ‘이런 XXX야’라고 화를 내더라. 어색할까봐 걱정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이 친구는 그 당시 나로 여전히 기억하고, 대하는 구나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