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C <피의 게임> 영상 캡처
지난 13일(월) 방송된 MBC ‘피의 게임’에서는 지하층 플레이어들이 지상층 플레이어들에게 정체를 드러내고 5:5로 전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상층 플레이어들은 충격적인 광경에 게임에서 져주기로 담합까지 했지만, 결국 지하층 플레이어들이 패하는 대 반전극이 펼쳐졌다.
이날 지상층 플레이어들은 지하층 플레이어들이 등장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들이 탈락시켰던 지하층 플레이어들이 그동안 피의 저택 내부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들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특히 배신으로 플레이어들을 대거 탈락시켰던 박지민은 말문을 잇지 못했고 첫 추방자가 나오는 머니 챌린지에서 “위기를 직감했다”며 긴장 모드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에게 주어진 머니챌린지는 ‘배틀 가위바위보’로 복수의 칼날을 간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이기지 않으면 미칠 것 같다”며 지옥 같은 지하실에서 올라가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를 써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
반면 지상층의 박재일은 “이번에는 져 주자”라며 지기 위한 시나리오를 짰다. 지하층에서 고생한 플레이어들을 향한 배려였던 것. 정치의 여왕 박지민 역시 지고 싶은 마음이 없음에도 탈락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따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달리 반전이 계속 이어졌다. 지상층 플레이어들이 단순하게 패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지상층 플레이어들이 이기게 된 상황. 그러자 박재일은 조심스럽게 정근우에게 “우리가 지겠다”고 딜을 했고, 정근우는 “안 돼”라며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를 들은 이나영은 “져 준다고 하면 그냥 올라가면 되는데”라며 분노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최연승과 이태균은 본인들이 모든 수를 읽혔다며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고 자책했고, 배경을 알게 된 후 더욱 충격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렇게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허무하게 게임에서 패하게 된 가운데 탈락자 투표가 진행됐다. 앞서 정근우는 “오늘 게임에서 지게 되면 나를 떨어트려라”라고 했지만, 고생하며 이미 끈끈한 정이 생긴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모두 퀸와사비에게 투표를 했고 첫 추방자는 퀸와사비로 정해졌다. 퀸와사비 역시 “빌런 같은 느낌으로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짜릿했다. 패인은 돈이 많았는데 방심하고 안 쓴 것이다”라고 스스로의 안일함에 아쉬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지상층 대 지하층의 두 번째 팀 대결이 예고돼 흥미를 더했다. 지상층 플레이어들은 독기를 품은 지하층 플레이어들을 겪고 난 후 “이제부터 진짜 피의 게임이다. 정말 악랄해질 예정이다”라며 선전포고를 하며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해 다음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게임이 펼쳐질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