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가 상습도박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하며 “더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면서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내 진심을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로 인해 속상했을 우리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슈는 해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3억5000만원의 대여금 청구 소송에도 휘말렸으며 2020년 5월 전부 패소, 조정 성립 끝에 합의를 봤다.
슈는 지난 과오를 돌아보며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슈는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내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가족들과 나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내 채무로 인하여 건물 세입자 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고 설명했다.
슈는 반찬가게, 동대문시장, 지인 식당 등에서 일하며 채무 변제에 힘써왔다면서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 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하루빨리 나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슈는 S.E.S. 멤버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나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내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바다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슈는 재차 사과하며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다.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무엇을 하던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사과로 글을 마무리했다.
슈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유수영 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하루 빨리 저로 인해서 발생된 모든 문제를 정리하고 여러분 앞에 서고 싶었는데, 저의 이름과 가족이 언급되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 기사가 나가게 되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그러다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이로 인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 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입니다.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 채무로 인하여 제 건물의 세입자 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4년 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 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저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S.E.S멤버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바다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고통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어 주신 시청자,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던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하며 “더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면서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내 진심을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로 인해 속상했을 우리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슈는 해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3억5000만원의 대여금 청구 소송에도 휘말렸으며 2020년 5월 전부 패소, 조정 성립 끝에 합의를 봤다.
슈는 지난 과오를 돌아보며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슈는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내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가족들과 나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내 채무로 인하여 건물 세입자 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고 설명했다.
슈는 반찬가게, 동대문시장, 지인 식당 등에서 일하며 채무 변제에 힘써왔다면서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 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하루빨리 나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슈는 S.E.S. 멤버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나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내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바다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슈는 재차 사과하며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다.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무엇을 하던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사과로 글을 마무리했다.
슈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유수영 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하루 빨리 저로 인해서 발생된 모든 문제를 정리하고 여러분 앞에 서고 싶었는데, 저의 이름과 가족이 언급되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 기사가 나가게 되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그러다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이로 인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 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입니다.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 채무로 인하여 제 건물의 세입자 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4년 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 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저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S.E.S멤버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바다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고통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어 주신 시청자,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던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