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만 3·4000만원” 송가인 팀 클래스여라 (전참시) [TV종합]

입력 2022-07-03 17: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장혁과 송가인이 화보 촬영과 공연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보여줬다.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 206회에서는 공복으로 스케줄을 소화하는 장혁의 철두철미한 데일리 루틴과 그와 달리 식후경부터 즐기는 송가인의 전국 투어 현장이 그려졌다.

먼저 장혁 일상이 26년 만에 처음 공개됐다. 전승빈 매니저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나에 꽂히면 하나만 찾는다. 태어나서 이런 배우는 처음 봤다”며 꽂히면 하나만 파는 장혁의 특별한 루틴을 제보했다.

장혁은 15년간 갈고닦은 프로급 복싱 실력을 선보였다. 복싱장에 도착한 그는 매일 하는 루틴으로 쉴 틈 없이 연습에 몰입, 금동호 동양 챔피언과 스파링에서 흔들림 없는 눈빛은 물론 프로선수와의 맞대결에도 뒤처지지 않는 정확한 타격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덥거나 춥거나 365일 뜨거운 라테만 즐기는 장혁의 의외의 반전 매력이 펼쳐졌다. 장혁은 “더워도 무의식 중에 뜨거운 라테를 주문한다. 라테나 아메리카노는 뜨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회사도 27년째 같다”고 한결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장혁은 다음 스케줄 장소인 화보 촬영장으로 이동 중 종이 신문을 직접 낭독했고, 20년째 지켜오는 그만의 발성 연습, 어휘, 화법 등을 익히는 데일리 루틴에 관심이 쏠렸다. 또한 장혁은 ‘투 머치 토커’답게 첫 사회 생활 중인 매니저에게 “매니지먼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배우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지 않냐. 관련된 것들을 많이 읽어봐야 작품의 이해도가 는다”며 인생 조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본격적인 화보 촬영에 돌입한 장혁은 카리스마를 발산,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스타일부터 정장까지 모든 착장을 장혁 그 자체로 바꿔 놔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촬영에 집중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화보 촬영을 무사히 끝냈다.



이어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 송가인의 바쁜 일상이 공개됐다. 송가인과 그의 스태프들은 전주 공연 리허설 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한옥마을에 있는 한정식 식당을 찾았다. 송가인은 상다리가 휘어질 듯 푸짐하게 차려진 만찬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식사를 이어갔다. 그 순간 윤재종 매니저는 송가인이 직접 선물해 준 휴대용 수저 세트를 꺼냈고, 국자라 해도 믿을만한 크기의 숟가락과 젓가락 대신 사용할 초대형 집게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매니저는 천뚱을 연상하게 하는 역대급 먹방을 펼쳤다.

이 밖에도 3~4개월간 주식을 소고기로 삼았던 송가인 팀은 식비만으로 3, 4000만 원이 나왔다고 했다. 반면 스태프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송가인의 미담 릴레이가 이어지며 훈훈한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소화를 시키기 위해 산책에 나섰지만, 매니저는 ‘음식 레이더망’을 가동, 길거리 음식 탐색에 나서 폭소케 했다. 그는 송가인이 추천한 칼국수 가게로 모두를 데리고 들어갔고, 쫄면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워 스튜디오에 있는 이영자를 흐뭇하게 했다.

공연장에 도착한 송가인은 무대 동선부터 관객들을 위한 방석이나 비옷까지 세세하게 챙기며 마지막까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날 공연장에는 송가인의 친오빠들을 비롯해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해 시선을 모았다. 송가인의 부모님은 콘서트에 앞서 미니 팬미팅을 가지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 단체 사진까지 촬영하는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여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가인이어라’로 오프닝 무대를 마친 송가인은 가슴을 울리는 역대급 귀 호강 라이브로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궜다. 스튜디오에서 송가인의 VCR을 지켜보던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는 평소 무대 위에서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불러 ‘송고목나무’라고 불리는 그녀를 위해 포인트 안무 창작에 나섰다. 카리나와 윈터는 즉석에서 안무를 뚝딱 만들어내는 순발력을 발휘했고, 송가인에게 직접 안무를 전수하며 K팝과 트로트의 완벽한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관객 댄스 타임에서는 ‘전참시’를 위한 매니저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매니저는 송가인의 시그니처인 ‘가인이어라~’를 모사하는가 하면, 송가인의 ‘거문고야’를 열창하며 숨겨왔던 댄스 실력을 뽐내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매니저의 바통을 이어받은 송가인은 ‘너는 내 남자’를 피날레 곡으로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끝마쳤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