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500억 차익 포기? 1400억 건물 매각 철회 [종합]

입력 2022-10-26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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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본명 정지훈)·김태희 부부가 S빌딩 매각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빌딩중계법인 렉스에셋 관계자는 “비가 삼영빌딩 매각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비는 이달 초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S빌딩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희망가는 1400억 원.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 원이다. 연면적 기준 1억 5000만 원인 셈이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 원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중 역대급에 해당한다.
비는 렉스에셋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비가 매각을 철회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비가 매각 이후 양도세 등의 부담으로 같은 가격대 건물 매입이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번에 매각이 추진됐다가 철회된 S빌딩은 강남역과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해당한다.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47평(486m²), 연면적은 881평(2,904m²)이다. 임대도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피부과, 치과, 카페 등 월 임대료만 2억 원 수준이다. 만실일 경우 임차보증금에만 40억 원 규모다. 건물 가격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건물 시세 상승 폭이 높아 차익형 부동산으로 꼽힌다고.

비는 지난해 S빌딩을 3.3㎡당 6억 2000만 원, 총 920억 원에 매입했다. 비가 건물 지분의 10분의 6을, 나머지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보유 중이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540억 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받은 금액은 45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비·김태희 부부는 그동안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김태희는 132억 원에 매입한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해 3월 203억 원에 매각해 70억 원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다. 비 역시 2008년 168억 원에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쓰던 청담동 건물을 지난해 6월 말 459억 원에 팔아 잭팟을 터트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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