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돌발성 난청 고백…눈물 펑펑 쏟은 사연 (히든싱어7)[TV종합]
가수 노사연이 돌발성 난청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28일(금) 방송된 JTBC ‘히든싱어7’(기획 조승욱, 연출 전수경)에는 열한 번째 원조 가수로 노사연이 함께했다.
이날 노사연은 대표곡 ‘만남’으로 포문을 연 1라운드에서 6명 중 4등이라는 결과에 적잖이 충격 받은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노사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줬던 노래 ‘바램’이 2라운드 미션곡에 올랐다.
무대에 앞서 노사연은 10여 년 전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만남’이라는 곡을 부른 흘러가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었다. 귀도 안 좋아져 난청이 생겼고 갱년기 우울증도 있었다”면서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김종환 씨에게 ‘좋은 멜로디 곡 하나 써줄래?’라고 말했다. 그 후 김종환 씨에게 연락이 왔는데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이 줄줄 나왔다”고 고백했다.
노사연은 “돌발성 난청이라 숨기고 있었다. 남의 말을 잘 못 듣는다. 가수가 귀가 안 들린다는 것은 끝이라는 거다. 그런 상황에서 노래 한 곡 한 곡이 너무 소중했다”며 “세상이 좋아져서 보청기나 인이어 같은 것들을 내 귀에 잘 맞췄다. 예전 같으면 노래를 못했겠지만 이 시대에 있어서 아직 노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돌고 돌아 가는 길’이 미션곡으로 제시된 3라운드에서는 결국 원조 가수 노사연이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원조 가수는 탈락해도 최종 라운드까지 참가한다는 규칙 아래 진행된 4라운드에서는 노사연이 그 사랑의 힘을 받은 듯 1등을 차지, 원조 가수의 명예를 되찾았다.
노사연은 비록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우승을 안 한 게 너무 기쁘다. 제 목소리를 흉내 내주는 것만으로 감동”이라고 고백했다. 후배 이찬원 역시 “선배님의 후배로 동시대에 노래 부를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뜻 깊은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노사연이 돌발성 난청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28일(금) 방송된 JTBC ‘히든싱어7’(기획 조승욱, 연출 전수경)에는 열한 번째 원조 가수로 노사연이 함께했다.
이날 노사연은 대표곡 ‘만남’으로 포문을 연 1라운드에서 6명 중 4등이라는 결과에 적잖이 충격 받은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노사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줬던 노래 ‘바램’이 2라운드 미션곡에 올랐다.
무대에 앞서 노사연은 10여 년 전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만남’이라는 곡을 부른 흘러가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었다. 귀도 안 좋아져 난청이 생겼고 갱년기 우울증도 있었다”면서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김종환 씨에게 ‘좋은 멜로디 곡 하나 써줄래?’라고 말했다. 그 후 김종환 씨에게 연락이 왔는데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이 줄줄 나왔다”고 고백했다.
노사연은 “돌발성 난청이라 숨기고 있었다. 남의 말을 잘 못 듣는다. 가수가 귀가 안 들린다는 것은 끝이라는 거다. 그런 상황에서 노래 한 곡 한 곡이 너무 소중했다”며 “세상이 좋아져서 보청기나 인이어 같은 것들을 내 귀에 잘 맞췄다. 예전 같으면 노래를 못했겠지만 이 시대에 있어서 아직 노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돌고 돌아 가는 길’이 미션곡으로 제시된 3라운드에서는 결국 원조 가수 노사연이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원조 가수는 탈락해도 최종 라운드까지 참가한다는 규칙 아래 진행된 4라운드에서는 노사연이 그 사랑의 힘을 받은 듯 1등을 차지, 원조 가수의 명예를 되찾았다.
노사연은 비록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우승을 안 한 게 너무 기쁘다. 제 목소리를 흉내 내주는 것만으로 감동”이라고 고백했다. 후배 이찬원 역시 “선배님의 후배로 동시대에 노래 부를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뜻 깊은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