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한 이태원 참사 사망…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단 [공식]

입력 2022-10-31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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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 이태원 참사 사망…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단 [공식]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가운데 그가 참여 중이던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이 촬영을 중단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10만 명이상이 모인 가운데 좁은 골목길에 인파가 밀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300명 이상으로 사망자는 15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내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안타깝게 희생된 피해자 가운데 배우 이지한도 있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0일 이지한의 부고를 전하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소속사는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 빠르게 우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 935엔터테인먼트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한 바 있으며 2019년 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배우 김정현의 복귀작인 MBC 새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한계절(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정이든 역을 맡아 지난달 말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꼭두의 계절’ 관계자는 31일 동아닷컴에 “현재 촬영 중단 상태이고 추후 재정비 후 재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로 김정현과 임수향, 김다솜 그리고 이지한이 캐스팅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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