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화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 식구가 최다 출연한다. 임채무, 임현식부터 이창환, 신명철, 이상미까지 특급 게스트들이 등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촌리로 귀농한 ‘박상태’ 역의 임현식이 ‘전원 패밀리’(전원일기 출연진)를 자신의 고즈넉한 한옥 집에 초대해 닭백숙 파티를 연다. 이때 식사 도중 김수미가 불쑥 임채무에게 “우리 전에 강하게 키스했지?”라며 추억 토크를 시작한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김수미가 임채무에게 기습 키스 장면을 언급한 것. 임채무는 “배우 생활 50년 하면서 내가 당해보기는 처음이었다”, “불도저가 미는 힘보다 더 셌어”라며 거침없는 입담에 당황하지 않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낸다. ‘전원일기’에서 임현식의 아내 역할이었던 고(故) 김자옥에 대한 그리움도 전한다. 김용건과 마지막 드라마 촬영 때의 에피소드 및 ‘전원일기’ 시절 첫눈 오던 날 김수미와 함께 오열했던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이후 가을 추수를 위해 다시 ‘전원 하우스’로 돌아온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에게 깜짝 손님이 찾아온다. ‘전원일기’에서 이장 ‘신명석’ 역을 연기한 신명철과 ‘개똥이 아빠’ 이창환이 찾아와 20년 만에 회포를 푼다. ‘개똥 엄마’ 이상미도 방문해 반가움을 더한다. 이상미는 이계인에게 “우리 양평에서 추억이 많잖아, 촬영할 때 여기서 많이 잤잖아”라며 양평 오니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히자, 김용건이 이계인을 꾸짖으며 치정극으로 만들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다함께 모여 저녁 식사하는 도중 이상미는, 자신은 미혼이지만, ‘전원일기’를 촬영하면서 ‘개똥이 아빠’ 이창환과 15년간 결혼 생활하며 권태기도 겪었다고 밝힌다. 또 극 중 임신 촬영이 2년간 지속돼 인교진이 맡던 ‘개똥이’ 출생 비밀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침 요정’으로 찾아올 새로운 게스트도 존재한다는 제작진.
방송은 28일 저녁 8시 2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