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감옥에서 살인 예고 편지를 멈추지 않고 보내는 박 씨에 대해 알아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치과의사이자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이수진 씨. 어느 날 그녀의 직장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발신지는 놀랍게도 OO 구치소.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열어본 수진 씨는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빼곡하게 채운 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협박. 발신인은 오래전 자신을 괴롭히던 스토커 ‘박 씨’였다.
“그냥 다 죽일 거야.”, “하루하루 지옥처럼 느끼게 해줄게.” - 박 씨가 감옥에서 보낸 편지 내용 中
출소 후, 이수진 씨에게 끔찍한 범죄를 예고한 박 씨. 그녀는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직장 동료들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수진 씨는 박 씨의 이런 행동을 그저 범죄자의 악다구니쯤으로 가벼이 여길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과거 박 씨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라도 하듯 이수진 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났고, 실시간으로 찍어 보낼 만큼 강한 집착을 보였기 때문이다.
“네가 이 편지 읽든 안 읽든 찾아가서 죽일거야. 명심해 잘 도망다녀. 내가 너 계속 찾아 줄게.” - 박 씨가 이수진 씨에게 보낸 메시지 中
감옥으로부터 날아온 섬뜩한 살인 예고. 이수진 씨는 대체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할까. 그리고 스토킹 혐의로 징역형까지 받은 박 씨는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이수진 씨에게 집착하고 분노하는 걸까. 제작진은 박 씨의 본심을 묻기 위해 그가 복역 중인 구치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방송은 28일 금요일 밤 9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